권력의 입맛대로 추려낸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나치 시대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으로 탄압의 시대를 읽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나라, 독일
우리에게 철학과 음악, 축구와 자동차, 맥주와 소시지로 익숙한 나라, 독일. 하지만 독일의 미술에 대해서는 얼른 생각나는 것이 없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독일 미술관을 걷다』로 13개 독일 도시의 31개 미술관을 소개한 바 있는 저자 이현애는 미술사학자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깊고도 애정 어린 인문학적 시선으로 여전히 낯선 독일 미술가들이 삶의 여정과 그들이 살아낸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20세기 초중반, 전쟁과 이념으로 전 세계가 피폐하던 시절에 예술가들을 절망과 좌절에 빠뜨렸던 ‘블랙리스트’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린 지금, 그렇다면 과거 독일의 모습을 거울삼아 우리 시대 예술의 의미 또한 되새겨볼 수 있지 않을까?
도시와 미술가, 그리고 미술관
한 예술가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도시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미술가의 삶을 다룬 책들은 대개 시간 순서에 따라 생애를 다루고 잘 알려진 작품 몇 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미술가가 살았던 시대적, 공간적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독일 미술가들이 활동했던 도시와 대표작을 소장한 미술관의 관계를 그물망 엮듯 촘촘히 그려, 독자가 직접 찾아가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미술가는 자기가 거주하던 도시의 영향을 받았고,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 덕분에 도시는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각 챕터 중간에 저자가 직접 찍은 도시 사진들이 양면으로 펼쳐져, 독자들에게 눈과 마음이 시원하게 탁 트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책의 말미에는 미술가별로 관련 도시와 가볼 만한 미술관을 연결한 지도를 배치하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작품에 이런 사연이?! 새롭고 신선한 미술가 스토리
미술교양서라 하면 우리는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르네상스, 모네, 반 고흐, 인상주의, 루브르, 오르세 등을 자연스레 떠올린다. 거기서 거기인, 뻔한 명화들로 채워진 책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독일 미술가와 걷다』는 미술 교양서를 여러 권 탐독하며 내공이 쌓인 예술서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오랜 유학생활과 독일 전역의 수십 곳의 미술관을 직접 발로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미술가들에 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정보와 방대한 문헌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풀어내기 때문이다. 교양서라는 분류가 무색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용출처를 확인하고 나면, 학자로서 저자가 갖고 있는 진지함과 열정이 느껴진다.
까다로운 내용도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아직도 무궁무진한 스토리들이 그 안에 꿈틀거리고 있음을, 그것이 곧 또 다른 책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임을 기대하게 된다.




권력의 입맛대로 추려낸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나치 시대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으로 탄압의 시대를 읽다
친숙하면서도 낯선 나라, 독일
우리에게 철학과 음악, 축구와 자동차, 맥주와 소시지로 익숙한 나라, 독일. 하지만 독일의 미술에 대해서는 얼른 생각나는 것이 없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독일 미술관을 걷다』로 13개 독일 도시의 31개 미술관을 소개한 바 있는 저자 이현애는 미술사학자로서의 풍부한 지식과 깊고도 애정 어린 인문학적 시선으로 여전히 낯선 독일 미술가들이 삶의 여정과 그들이 살아낸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20세기 초중반, 전쟁과 이념으로 전 세계가 피폐하던 시절에 예술가들을 절망과 좌절에 빠뜨렸던 ‘블랙리스트’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린 지금, 그렇다면 과거 독일의 모습을 거울삼아 우리 시대 예술의 의미 또한 되새겨볼 수 있지 않을까?
도시와 미술가, 그리고 미술관
한 예술가의 삶과 그들이 살았던 도시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을까? 미술가의 삶을 다룬 책들은 대개 시간 순서에 따라 생애를 다루고 잘 알려진 작품 몇 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미술가가 살았던 시대적, 공간적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독일 미술가들이 활동했던 도시와 대표작을 소장한 미술관의 관계를 그물망 엮듯 촘촘히 그려, 독자가 직접 찾아가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미술가는 자기가 거주하던 도시의 영향을 받았고,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 덕분에 도시는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각 챕터 중간에 저자가 직접 찍은 도시 사진들이 양면으로 펼쳐져, 독자들에게 눈과 마음이 시원하게 탁 트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책의 말미에는 미술가별로 관련 도시와 가볼 만한 미술관을 연결한 지도를 배치하고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책에 소개된 장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작품에 이런 사연이?! 새롭고 신선한 미술가 스토리
미술교양서라 하면 우리는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르네상스, 모네, 반 고흐, 인상주의, 루브르, 오르세 등을 자연스레 떠올린다. 거기서 거기인, 뻔한 명화들로 채워진 책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 『독일 미술가와 걷다』는 미술 교양서를 여러 권 탐독하며 내공이 쌓인 예술서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오랜 유학생활과 독일 전역의 수십 곳의 미술관을 직접 발로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 미술가들에 관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정보와 방대한 문헌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풀어내기 때문이다. 교양서라는 분류가 무색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용출처를 확인하고 나면, 학자로서 저자가 갖고 있는 진지함과 열정이 느껴진다.
까다로운 내용도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아직도 무궁무진한 스토리들이 그 안에 꿈틀거리고 있음을, 그것이 곧 또 다른 책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임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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