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롤프 귄터 레너 | |||||||
역자: | 정재곤 | |||||||
구분: | 번역서 | |||||||
발행일: | 2022년 09월 30일 | |||||||
정가: | 22,000원 | |||||||
페이지: | 96 p | |||||||
ISBN: | 978-89-6053-625-8 | |||||||
판형: | 210×260 | |||||||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
고독한 예술
소외감에 대한 뚜렷한 안목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에드워드 호퍼(1882-1967)가 더 일찍 성공했더라면, 아마 미국의 성공 신화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는 40세의 나이에 그림을 한 장이라도 더 팔기 위해 분투하던 예술가였다. 80세가 되었을 무렵에 비로소 잡지 표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그의 죽음 이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호퍼는 기묘하고도 잊혀지지 않는, 분위기와 장소에 대한 전혀 다른 감각을 보여주며 현대적 표현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호퍼의 많은 작품들은 모던 도시 경험을 복원해 냈다. 캔버스가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그 위에 표현한 식당, 카페, 상점, 가로등, 주유소, 기차역, 호텔 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장면마다 선명한 색채가 드러나고 연극의 조명 같은 분위기, 그리고 거친 윤곽으로 묘사된 인물들이 특징으로 나타나며 그들은 주변에 등장한 외계인 같이 낯선 느낌이다. 그의 작품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전반에 걸쳐 섬뜩한 고독함, 소외감, 외로움, 심리적 긴장감이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시골이나 해안가 풍경을 묘사한 작품에는 편안하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이 책은 호퍼의 전작에 걸쳐 미국 미술사의 맥락에서뿐 아니라 미국 정신의 정수를 보여준 핵심 작품들을 소개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5년 첫 한국어판을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책 속에서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말 독일과 유럽에서 있었던 대규모 호퍼 전시회는 그가 미국의 특정 예술 분파에 속하는 회화기법을 대변하는 작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호퍼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그림의 주제 자체이고, 그의 그림에서 재현되는 ‘장면들’은 이중적 의미를 띤다. 왜냐하면 그의 그림에는 전형적인 미국의 분위기가 담겨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생활과 이로 인한 단절에 따르는 소외감이 강하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의 데뷔(본문 7쪽)
우리는 호퍼의 초기 작품들에서 작가가 나중에 추구하게 될 모티프와 주제들을 분간해낼 수 있다. 바로 이런 까닭에 호퍼의 프랑스풍 그림들과 미국 그림들 사이의 전환은 대단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의 모티프가 바뀌고 그리는 방식이 급변하더라도 사실상 그의 작품세계에 근본적인 단절이란 없다.
-신세계의 이미지(본문 21쪽)
전반적으로 볼 때, 호퍼의 후기작들은 그의 회화가 자연의 공간이든, 문명의 공간이든 간에 근본적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다. 이전 작품들을 상당 부분 답습하고 있는 1942년의 〈밤샘하는 사람들〉과 같은 도시 풍경화가 좋은 예이다. 이 그림은 유리창이 굽어 있고, 유리창에 유리가 보이도록 재현한 호퍼의 유일한 작품이다. 바의 공간은 마치 밀폐 용기처럼 사람들을 감싼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도시 환경과 자연 공간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그어져 있다. 어둠 속에 잠긴 도시는 오직 바에서 발원하는 빛으로만 밝혀질 뿐이다.
-개인과 타인들(본문 77쪽)
얼핏 리얼리즘에 충실한 듯이 보이는 호퍼의 회화는 복제가 가능한 현실을 단순히 재현해내지 않고, 언제나 순수 경험세계를 뛰어넘는 재구성을 지향한다. 호퍼가 자주 재현해내는 그림 속 그림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전반적 회화 작업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복제해내는 대신에 빈 공간을 창조해낸다.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은 현실에 대한 지각이나 지각하는 능력 자체에서 드러나는 단절을 부각시킨다.
-현실의 변모: 호퍼, 현대적 화가(본문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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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예술
소외감에 대한 뚜렷한 안목
고독한 현대인의 자화상 에드워드 호퍼(1882-1967)가 더 일찍 성공했더라면, 아마 미국의 성공 신화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는 40세의 나이에 그림을 한 장이라도 더 팔기 위해 분투하던 예술가였다. 80세가 되었을 무렵에 비로소 잡지 표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그의 죽음 이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호퍼는 기묘하고도 잊혀지지 않는, 분위기와 장소에 대한 전혀 다른 감각을 보여주며 현대적 표현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호퍼의 많은 작품들은 모던 도시 경험을 복원해 냈다. 캔버스가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그 위에 표현한 식당, 카페, 상점, 가로등, 주유소, 기차역, 호텔 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장면마다 선명한 색채가 드러나고 연극의 조명 같은 분위기, 그리고 거친 윤곽으로 묘사된 인물들이 특징으로 나타나며 그들은 주변에 등장한 외계인 같이 낯선 느낌이다. 그의 작품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전반에 걸쳐 섬뜩한 고독함, 소외감, 외로움, 심리적 긴장감이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시골이나 해안가 풍경을 묘사한 작품에는 편안하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이 책은 호퍼의 전작에 걸쳐 미국 미술사의 맥락에서뿐 아니라 미국 정신의 정수를 보여준 핵심 작품들을 소개한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베이식 아트 시리즈!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돌아오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으로 거듭났다. 그 이후 간결하고 얇은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국어로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뛰어난 제작 가치를 지님과 동시에 훌륭한 삽화와 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각각의 책이 지닌 주제 의식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어렵지 않아 가까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05년 첫 한국어판을 출간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이번 베이식 아트 2.0 시리즈는 전보다 더 커진 판형과 도판으로 독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작품 이미지를 전달한다.
책 속에서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말 독일과 유럽에서 있었던 대규모 호퍼 전시회는 그가 미국의 특정 예술 분파에 속하는 회화기법을 대변하는 작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호퍼에게 중요한 것은 오히려 그림의 주제 자체이고, 그의 그림에서 재현되는 ‘장면들’은 이중적 의미를 띤다. 왜냐하면 그의 그림에는 전형적인 미국의 분위기가 담겨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생활과 이로 인한 단절에 따르는 소외감이 강하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의 데뷔(본문 7쪽)
우리는 호퍼의 초기 작품들에서 작가가 나중에 추구하게 될 모티프와 주제들을 분간해낼 수 있다. 바로 이런 까닭에 호퍼의 프랑스풍 그림들과 미국 그림들 사이의 전환은 대단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의 모티프가 바뀌고 그리는 방식이 급변하더라도 사실상 그의 작품세계에 근본적인 단절이란 없다.
-신세계의 이미지(본문 21쪽)
전반적으로 볼 때, 호퍼의 후기작들은 그의 회화가 자연의 공간이든, 문명의 공간이든 간에 근본적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다. 이전 작품들을 상당 부분 답습하고 있는 1942년의 〈밤샘하는 사람들〉과 같은 도시 풍경화가 좋은 예이다. 이 그림은 유리창이 굽어 있고, 유리창에 유리가 보이도록 재현한 호퍼의 유일한 작품이다. 바의 공간은 마치 밀폐 용기처럼 사람들을 감싼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도시 환경과 자연 공간 사이에는 뚜렷한 경계가 그어져 있다. 어둠 속에 잠긴 도시는 오직 바에서 발원하는 빛으로만 밝혀질 뿐이다.
-개인과 타인들(본문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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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변모: 호퍼, 현대적 화가(본문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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